[정성식 PD의 크립토 세상] 매수는 고통스럽게 하라!
대부분의 사람은 물건을 구입할 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고민'을 합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라도 다른 물건과 비교해 보고, 제품 후기 등을 꼼꼼하게 살핀 후에 구매 결정을 내립니다. 그렇다면 투자할 때는 어떠신가요? 얼마나 고민하고 투자를 결정하시나요?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Peter Lynch)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매수는 고통스럽게 하라!”
투자에 있어 매수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쇼핑할 때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좋은 물건을 구입할지 고민하는 것과 같이 오랜 시간 고민이 필요한 일입니다.
월 스트리트 주식 전문가 피터 린치(Peter Lynch)는 또한 “원하는 종목을 찾았다면, 그 종목을 구매하는 것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어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선택에 관해 충분한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신중하게 판단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투자를 결정할 때 ‘왜 사야 하는지'에 집중하고, 반드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투자, 왜 고통스러울 정도로 고민해야 할까?
디지털 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더 큰 변동성을 가진 시장입니다. 상/하한선이 없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우 순식간에 하늘을 향해 솟구치거나 한순간에 나락으로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같은 급격한 변동성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급등락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침착하게 인내하며 추이를 지켜보는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 투자하게 되면, 소위 말하는 ‘몰빵투자'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여러 종목을 살피게 되고, 투자금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통 짧은 시간 안에 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자 대부분은 감성적 투자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차트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하기가 어렵고, 위험한 투자에 쉽게 뛰어듭니다.
하지만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다릅니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투자의 대가는 얼음같이 차가운 냉정함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성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가치투자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결코 단기 투자에 뛰어들지 않습니다. 그는 십수 년을 지켜볼 계획으로 투자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보유하라"는 투자 철학을 전파하며, 기업에 대한 깊은 연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가치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Patience is bitter but its fruit is sweet)."
성공적인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투자한 자만이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투자를 결정하지 말고, 오랜 시간 고통스럽게 고민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 정성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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