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투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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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소비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사람들은 재화나 서비스 등 가치가 있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재산이나 노동력 등을 대가로 지불합니다. 이를 우리는 ‘지출’이라고 하며
여기에 ‘투자’와 ‘소비’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투자와 소비는 재화나 서비스 등의 목적을 얻기 위해 금전을 타인에게 지불하는 행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지불 이후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명확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투자와 소비란 무엇인가?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부호인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에 의하면 투자란 ‘장래에 더 많은 구매력을 받으리라는 합리적인 기대에 따라
현재 구매력을 남에게 이전하는 행위’라 합니다. 다시 말해, 투자란 ‘미래에 보다 많은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현재 가치가 있는 것을 남에게 주는 행위’,
‘장래에 더 많이 소비하려고 현재 소비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법적으로는 투자의 개념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에서 “금융투자상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자본시장법 제3조 제1항 본문).


“금융투자상품”이란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회피할 목적으로 현재 또는 장래의 특정(特定) 시점에 금전, 그 밖의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
(이하 “금전등”이라 한다)을 지급하기로 약정함으로써 취득하는 권리로서, 그 권리를 취득하기 위하여 지급하였거나 지급하여야 할 금전등의
총액이 그 권리로부터 회수하였거나 회수할 수 있는 금전등의 총액을 초과하게 될 위험(이하 “투자성”이라 한다)이 있는 것을 말한다.


즉, ①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회피할 목적으로 ② 지출하게 될 금전의 가치가 회수가능한 금전의 가치를 초과하게 될 위험을 감수하면서 ③ 현재 또는
장래 특정 시점에 금전 등을 지급하여 권리를 취득하는 행위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소비란, 현재의 생계 유지나 정신적 만족을 얻기 위해 자원을 지불하는 행위로 장래의 자산 증가에 대한 기대에 의하여 지출이 이루어지는
투자행위와 그 목적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와 소비, 목적부터 다르다

투자와 소비는 지출행위의 목적 또는 지출로 얻게 되는 대상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보다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단계에 있는 회사의 주식을 추후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구매하거나 주거목적이 아닌 집값의 상승만을 노리고 아파트를 사는
행위 등은 투자이며, 날마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거나 지금 유행하는 디자인의 옷을 사는 등의 행위는 소비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투자와 소비 사이의
경계는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투자와 소비의 성질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물건을 사더라도 경우에 따라
투자행위인지 소비행위인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구매하면서 주거와 투자 목적 두 가지를 달성한다거나 단순히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이 아닌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주식을
보유한다면 단순히 투자행위에 해당한다고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른 예로, 그림을 구매하는 경우에 있어 어떤 이는 단순히 집에 걸어 놓고 시각적 만족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또 어떤 이는 그림 가격이 상승하면
구매하였던 가격보다 비싸게 되팔아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매할 겁니다. 여기서 전자의 구매 행위는 소비행위에, 후자의 구매 행위는
투자행위에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와 소비의 장단점

우리는 최신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여 사용함으로써 손을 쓰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등의 편리함과 트렌드에 맞는 물건을 사용하여 주변에 과시하는
데서 오는 정신적 만족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물건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편리함이나 만족감을 다른 말로 물건의 사용이익이라고 하며,
이 사용이익은 물건구매 후 즉시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다릅니다.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한 직후 그 주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습니다. 단지 해당 회사의 일정 지분이 있음을 표상하는
권리를 가지게 된 것일 뿐, 배당이익이나 의결권 이외에 회사에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권리는 없습니다. 또한 배당이익청구권 및 의결권은 주주총회
개최시와 같은 특정한 시기에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건 구매 후 바로 사용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소비와 구분됩니다.


한편 블루투스 이어폰은 1~2년만 지나도 재판매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합니다. 하지만 투자는 내가 투자한 회사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보유주식의 가격이
상승하여 투자원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기대권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투자의 위험성을 경계하라

소비가 현재의 만족을 위해 자신의 자원을 소모하는 행위라면 자기 판단 하에 이루어지는 투자는 현재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대신 미래를
더 중시하고 미래에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장래를 내다보며 자산의 증가를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다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이때 유념해야 할 것은 소비행위 대신 투자행위를 하는 것이 언제나 장래의 자산 증가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소비는 생활 수준 개선 또는 정신적 만족이라는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투자로 인한 자산의 증가는 단기적,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 내가 투자한 금액의 원금 또는 그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겪을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투자로 인해 지급되는 금전의 총액이 투자로 인해 회수되는 금전의 총액을 초과하게 될 위험을 “투자성”이라고 규정하며 원본 손실의
가능성을 투자행위의 본질적 요소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자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는 기대수익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에 따른 위험 역시 커집니다. 따라서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 위험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본인의 투자성향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