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과 오프체인

중급6분 소요2022-08-05

디지털자산 관련 용어 중 가장 흔히 듣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온체인(on-chain)과 오프체인(off-chain)입니다. 온체인은 말 그대로 거래가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다는 것이고 오프체인은 거래가 블록체인 밖에서 일어났다는 것인데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온체인

블록체인은 여러 사람(피어, 노드, 채굴자, 검증인 등)이 같은 데이터를 동시에 유지함으로써 특정 세력의 악의적인 정보 위변조를 막기 위해 고안된 특수한 형태의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쉽게 말해 여러 사람들이 동일한 장부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한 명이 왜곡하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같은 장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몰래 데이터를 조작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구든 앞서 적힌 것을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서는 임의로 지우거나 변경할 수없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의 핵심 속성 중 하나를 말하자면 ‘낙장불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번 기록되면 지울 수 없고 설명 지우거나 변경한다고 하더라도 누가, 언제, 무엇을 지웠으며 변경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고스란히 남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블록체인의 공공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온체인에 기록을 남겼다”라고 한다면 그 기록이 수많은 사람(피어)이 데이터를 공증하는 블록체인에 흔적을 남겼기 때문에 기록된 정보는 빼도 박을 수 없는 ‘객관적인 사실'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가 자신의 비트코인 주소에서 B의 비트코인 주소로 1BTC를 직접 송금했다고 해봅시다. 이는 온체인 거래에 해당하며 채굴자들의 검증을 거쳐 변할 수 없는 ‘사실'로 확정되는 것입니다.



오프체인

오프체인은 온체인과 다르게 블록체인 밖에서 이루어진 행위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A가 자기 지갑에 담겨 있는 1BTC를 B에게 주기 위해 자신의 지갑(개인키)을 통째로 전달했다면 온체인 상에서는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프체인 거래인 것이죠. 물론 이는 이해를 돕기 위한 아주 극단적인 사례이며 블록체인에서 오프체인 거래가 필요한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린 비트코인의 경우 많은 사람이 일으키는 모든 거래를 감당하기 힘들고 거래 수수료도 비싸기 때문에 일상적인 거래활동에 사용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 보니 비트코인 이용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라고 하는 기술을 도입해 모든 거래를 비트코인 블록체인 밖에서 모아 처리하고 결과만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기록하는 방법을 도입했는데요. 이 기술을 레이어 2 솔루션이라고 합니다. 모든 데이터의 신뢰성을 담보하는 블록체인 자체를 ‘레이어1’이라고 한다면 그 위에 얹혀 레이어 1의 여러 한계점을 보완한다는 의미에서 ‘레이어2’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