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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레이어2가 보내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별도의 저장공간을 만드는 업그레이드로 레이어2 체인들의 트랜잭션 수수료 절감이 나타나고 있다.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의 초점은 효율성 향상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로드맵의 다음단계로 ‘더 퍼지(The Purge)’를 공유했다. 퍼지는 영어로 ‘제거하다, 없애다’라는 뜻으로 코드의 간소화 또는 오래된 데이터 삭제 등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복잡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더 퍼지의 핵심인 ‘EIP-6780’은 이더리움의 SELFDESTRUCT 코드를 동일한 트랜잭션 내에서만 구동하게끔 제한하면서 프로토콜의 단순화를 추구한다. 일상에서 컴퓨터가 느려질때 안쓰는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프로그램 기능들을 제한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간소화와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퍼지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