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와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

중급8분 소요2022-01-26

DID란?

DID(Decentralized Identity)는 기존의 중앙화된 신원확인 방식과 다르게 각 개인이 스스로에 대한 개인정보를 완전하게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분산ID’, ‘분산신원증명’ 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하며 국내에서는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고 다양한 전자인증서비스가 허용되면서 보다 안전한 전자인증서비스의 기술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DID 현황

DID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8년 5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미국의 소비자 프라이버시 권리장전(Consumer Privacy Bill of Right), 2017년 일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시행 등 개인정보 권한 강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우체국 등 각종 플랫폼 및 서비스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개인정보 해킹사건들이 일어나 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DID 기술에 대하여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ICT 기반 탈중앙화 비대면 표준화포럼에 DID포럼을 포함시키며 표준화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이니셜 DID 연합’, ‘DID얼라이언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주체들이 DID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등이 DID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DID를 구현하고 있는데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인증은 정부24, 국가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홈택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 중입니다.

 

두 번째로 네이버의 DID기술을 활용한 인증서비스의 경우 국민연금공단, 청약홈,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분야뿐만 아니라 교보라이프플래닛, 메리츠화재, KB증권,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DGB금융그룹 등 민간분야 모두에서 접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Initial DID 연합’을 주도하고 있으며, SK텔레콤를 포함한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14개의 은행사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DID 어플리케이션 ‘이니셜’에서 정부24를 이용할 수 있으며, NH농협은행의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 및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제공중인 ‘이니셜 보험 보상 서비스’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DID 관련 디지털 자산

한편, 위와 같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DID분야에 진출해있습니다.


1) 아이콘

아이콘(ICX)은 ‘루프체인’이라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코어 엔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블록체인에 기반하여 ‘My ID’라는 DID 플랫폼을 오픈하였으며, 플랫폼을 활용하여 국내 최초 금융권 DID 서비스 ‘쯩’을 제공 중입니다. 신원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된 개인 정보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저장했다가 인증이 필요한 때 필요한 정보만 골라 간편히 제출하는 구조로 서비스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Visit Me’라는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비대면 인증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SKT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백신여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출처: 아이콘 홈페이지>


2) 메타디움

메타디움(META)은 목적 자체가 DID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을 위한 프로토콜에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입니다. 메타디움의 핵심 기술 파트너사가 코인플러그인데, 코인플러그는 현재 ‘MY KEEPIN’, ‘B PASS’, ‘META PASS’ 등을 서비스 중입니다.‘MY KEEPIN’ 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관리 플랫폼으로 앱에서 메타디움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하나의 메타ID를 만들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B PASS’는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사원증으로, ‘META PASS’는 한국인터넷증흥원(KISA)에서 사원증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코인플러그 홈페이지>

3) 시빅

시빅(Civic)은 블록체인 기반 개인 신원확인 시스템을 위한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예방접종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COVID Health Key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초반 솔라나 블록체인과 통합을 발표하여 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외에도 메디블록(MED), 휴먼스케이프(HUM), 솔브케어(SOLVE), 피르마체인(FCT2), 아르고(Aergo), 온톨로지(ONT)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DID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