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3.0과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KT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약 40분간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디도스 공격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내부 설정오류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40분간 나라의 대부분이 멈춰버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해당 사건은 한 나라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앙화되어 발생한 리스크로써, 이를 계기로 WEB 3.0 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WEB 3.0 이란?
WEB 3.0의 개념을 알기 위해서는 앞선 단계인 WEB 1.0과 WEB 2.0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WEB 1.0
우리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WWW (World Wide Web)이 WEB 1.0의 시작이었습니다. 웹의 가장 초창기 버전인 WEB 1.0에서는 이용자들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2) WEB 2.0
WEB 2.0은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웹 인프라를 뜻하는데, 흔히 아는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들이 대표적입니다. WEB 1.0과의 차이점은 검색을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받던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이 직접 웹에 참여하여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3) WEB 3.0
앞서 살펴본 WEB 2.0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관련 데이터가 중앙화되어 관리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완전히 보장받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일례로 페이스북에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케이스가 있으며 이외에도 2021년 상반기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만 14만 4000건에 달하는 등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일어나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WEB 3.0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필요성을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WEB 3.0 시대와 가장 맞아 떨어지는 IT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며 프라이빗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함께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도 많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WEB 3.0 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습니다.
첫 번째 데이터 소유권을 오로지 개인 스스로만 갖습니다. 이용자들은 필요할 때에 한하여 데이터를 공유 및 공개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데이터 남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해킹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중앙화된 데이터 서버를 해킹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해킹하는 것은 엄청난 난이도를 갖기 때문에 네트워크 공격이 성공하기 비교적 어렵습니다. 또 서비스를 저해하는 단일 장애점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 장애가 최소화됩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의 이념인 탈중앙화 철학이 실현됩니다. 기존에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및 정보의 비대칭이 이루어져 빅테크 기업들이 네트워크상에서 권력을 갖게 됨으로써 제한적인 데이터 상호작용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기, 사람 그리고 서비스와의 호환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인터넷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WEB 3.0과 디지털 자산
WEB 3.0 와 관련된 디지털 자산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할텐데, 사실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WEB 3.0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 가능한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이고 여기에 기반하여 탄생하게 된 것이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WEB 3.0과 디지털 자산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탈중앙화 거래소(Uniswap, dydx 등), 탈중앙화 금융(PancakeSwap, Compound 등),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Steemit 등), 탈중앙화 스토리지(Storj, Filecoin 등), 탈중앙화 브라우저(Brave 등) 등의 프로젝트들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소수의 영역만을 언급하였지만 무수히 많은 영역에서 WEB 3.0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숙이 곧 WEB 3.0 시대의 진입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DID와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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