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용어.zip] 다오
최근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다오(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DA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다오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다오는 중앙에서 관리하는 대표자 없이 개인이 자율적으로 투표하고 의사결정하여 운영되는 조직으로, 코인이나 토큰을 의미하기 보다는 커뮤니티 같은 조직 운영 형태 자체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코드(code) 안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다오는 어떠한 원리로 운영이 될까요?
공통의 목적을 가진 구성원들이 프로그래밍화 된 규칙을 기반으로 투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공정한 보상을 받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음료 자판기에 1,000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음료수가 나오는 프로세스처럼 사람의 개입 없이 프로그래밍 된 규칙에 의해 자동적으로 업무가 수행되는 것이죠.
다오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리더가 없으며, 토큰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 현황, 분배 방법,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열람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규칙과 거래는 항상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완전한 투명성과 책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계점도 존재하는데요. 버그로 인한 해킹이 일어나고 있을 때, 다오 거버넌스 투표를 통과해야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율적인 조직인 만큼 의사결정 시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죠. 또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한 오픈소시이기 때문에 해킹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2016년 이더리움에서 최초로 탄생한 다오인 더 다오(The DAO)가 6,000만 달러를 탈취 당하는 해킹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다오가 등장하면서 해킹 위험성과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보 ‘금동삼존불감’이 외국계 투자자 모임인 ‘헤리티지 DAO’에 판매되어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요. 헤리티지 DAO가 사들인 금동삼존불감의 소유권 51%를 아무 조건 없이 간송미술관에 다시 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영구 기탁과 지분 기부를 함으로써 금동삼존불감이 잘 보존되고, 전시 등에 활발히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이처럼 다오는 공익적이고, 사회적 가치관 공유를 위해 형성될 수도 있기에, ESG 기반의 가치 창출을 더욱 직접적이고 투명하게 꾀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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