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알고리즘 바로알기] DPoS란 무엇인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달러화를 주조하고 관리하는 연방준비은행(FED)과 같이 중앙화된 의사결정 주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다수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합의 알고리즘이 필수적입니다. 각 블록체인은 목적에 맞는 다양한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DPoS(위임지분증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임지분증명, DPoS
DPoS(위임지분증명, Delegated Proof of Stake)는 PoW(작업증명)나 PoS(지분증명)와 같은 합의 알고리즘 가운데 하나로, 댄 래리머가 최초로 고안했습니다.
DPoS라는 이름이 알 수 있듯 DPoS는 그 뿌리를 PoS에 두고 있으면서도 의사결정권을 ‘위임(delegate)’한다는 점에 차별점을 두고 있는 개념입니다. 토큰을 가진 사람들의 ‘투표’를 통해 득표순으로 정해진 숫자(주로 20~100개)의 검증자를 선출하고, 선출된 검증자가 토큰 홀더들을 대변해 블록을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합니다.
PoW의 경우 초기에 많은 디지털자산을 보유한 노드가 두 개 이상의 블록을 생성해 고의적으로 하나의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의 블록체인으로 합의해 나가는 과정이 많이 지연되는 문제점이 생긴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 위임지분증명입니다.
DPoS의 장점
DPoS는 대표로 선출된 노드들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블록생성이 완료되는 방식으로, PoW나 PoS 보다 블록 생성과 검증에 동원되는 검증인 숫자를 줄여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채굴기나 디지털자산 등 많은 자본을 가진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결정하는 PoS나 PoW에 비해 코인 보유자들이 자신의 권한을 위임해 대표자를 선출한다는 측면에서 좀 더 민주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PoS의 단점
DPoS는 대표 노드들의 수가 정해져 있고 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51% 공격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속도와 효율성을 얻기 위해 탈중앙성을 희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오스 사례에서 보듯 일부 거래소를 필두로 한 매표 문제로 인한 도전에 봉착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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