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팅랩] 블록체인의 트릴레마 문제를 해결할 ‘레이어2 솔루션’ – 2편
이번 글에서는 블록체인의 트릴레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레이어2 솔루션의 종류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어2 솔루션 종류 및 주요 프로젝트]
<출처: Xangle>
사이드체인(Sidechain)
사이드체인은 말그대로 메인넷(레이어1 블록체인)에 연결된 별도의 블록체인입니다. 메인넷의 디지털자산을 동결시킨 뒤 동일한 양의 디지털자산을 사이드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메인넷의 디지털자산을 별개의 블록체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이드체인은 메인넷과 다른 알고리즘이 적용되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불안정성은 사이드체인이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사이드체인 개념도]
<출처: DBR>
스테이트 채널(State Channel)
스테이트 채널은 트랜잭션을 원하는 유저들 간에 채널을 마련해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트랜잭션 이전에 수수료를 지불한 후 스테이트 채널을 생성합니다. 채널이 한 번 생성된 이후에는 무한정 트랜잭션이 가능한데요. 트랜잭션을 마무리하고자 할 경우에는 스테이트 채널에 참여한 n명이 각자의 암호키로 디지털 서명을 한 후 수수료를 한 번 더 지불하면 됩니다. 장기간 거래가 필요한 경우에는 트랜잭션 건마다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스테이트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롤업(Rollup)
롤업은 레이어2 솔루션에서 발생한 트랜잭션 결과값들을 배치로 묶어 정리한 후 메인넷에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롤업은 옵티미스틱 롤업과 ZK롤업으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는데요. 옵티미스틱 롤업은 사기 증명 기반으로, 최신 트랜잭션 결과값들을 메인넷에 저장하기 전에 검증을 위한 유예기간을 가집니다. 단, 유예기간 동안 자금 회수 등이 불가능해 트랜잭션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다음으로 ZK롤업은 영지식 증명 기반으로, 배치로 묶인 상태에서 이미 검증을 진행했기 때문에 유예기간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비탈릭 부테린은 ZK롤업이 결국 이더리움의 레이어2 솔루션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플라즈마(Plasma)
플라즈마는 사이드체인과 유사한 형태인데요. 문제가 발생할 때 대처 가능한 방식에서 차이가 납니다. 사이드체인에 해킹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자금을 회수하기 어렵지만, 플라즈마 체인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면 자금을 메인넷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사기 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회수에 시간이 소요되고, 메인넷에 수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힐 수 있습니다.
발리디움(Validium)
발리디움은 ZK롤업과 유사한 형태인데요. 다만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 시스템이 아닌 곳에 저장하는 오프체인 방식을 채택한다는 점이 차별화됩니다. 즉, 메인넷이 가진 보안성 등의 강점을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ZK롤업에 비해 보안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점으로 지적받는 오프체인 형태를 채택함으로써 확장성은 매우 우수합니다. ZK롤업의 최대 TPS(TPS; 초당 거래 횟수)가 3,000 수준이라면, 발리디움은 9,000까지 처리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레이어2 솔루션은 다양한 형태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메인넷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레이어2 솔루션을 확장해 나가는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으로 어떤 종류의 레이어2 솔루션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각각의 솔루션들이 어떤 기술을 보완하여 강점은 강화시키고 약점은 보완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커넥팅랩. 민준홍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커넥팅랩] 블록체인의 트릴레마 문제를 해결할 ‘레이어2 솔루션’ – 1편
https://upbitcare.com/academy/education/blockchain/400
✅ 혁신을 이끄는 레이어2 솔루션
https://upbitcare.com/academy/education/blockchain/207
✅ 롤업, 확장성의 열쇠
https://upbitcare.com/academy/research/399
DID란 무엇인가?
다음 글DID,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