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240508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겪는 아르헨티나

by 투자자보호센터조회 5892024-05-08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287.9%를 기록하며, 1990년대 초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난 직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국 화폐인 페소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기에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달러 또는 안전자산 매입을 확대했으며, 밀레이 대통령은 과거 선거운동 당시 중앙은행을 폐지하고, 달러로의 통화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활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말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 다이아나 몬디노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사용을 허용하는 법령이 통과되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주요 도시 로사리오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주택 임대계약이 체결되는 등 실사용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비트코인 상승랠리와 맞물려 아르헨티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주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밀레이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페소 환율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페소화 고정환율을 달러당 366.5페소에서 800페소로 조정했다. 아르헨티나 국민 입장에서는 달러 대비 비트코인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는 결과이며, 달러의 가상자산 이동이 더욱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초인플레이션을 겪는 아르헨티나에서 비트코인의 존재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