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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16일 ‘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실태조사는 국내 29곳의 가상자산사업자(거래소 22곳, 지갑/보관업자 7곳)를 대상으로 집계되었다. 조사 결과 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맞물려 상반기 대비 일평균 거래규모 24% 상승, 시가총액 53% 증가, 원화 예치금 21% 증가, 국내 거래 이용자 수 6%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들의 개선이 나타났다. KYC를 이행한 거래가능 이용자 수는 645만명으로 집계되었다.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났으며, 이용자의 65%가 50만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억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이용자는 약 8만명으로 전체 이용자 중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하반기 가상자산의 가격변동성(MDD)은 61.5%로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동기간 한국 주식시장의 MDD가 2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표들의 점진적인 개선 및 회복이 나타나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지속적인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