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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의 블록체인 비전을 마련한 베트남 정부

2024년 10월 22일, 베트남 정부는 ‘2025-2030 베트남 블록체인 국가 전략(Decision No. 1236/QD-TTg)’을 발표했다. 베트남의 Ho Duc Phoc 부총리가 서명한 블록체인 국가 전략은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정의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이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데이터 신뢰성 및 보안성 보장, 디지털 기술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 블록체인 국가 전략의 목표는 2030년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블록체인 선두 국가로 거듭나는 것이며, 이를 위한 5가지 세부 전략이 제안되어 있다. 

베트남 정부의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5가지 전략

베트남의 블록체인 국가 전략은 블록체인의 ‘기술개발 및 응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블록체인 연구, 배포, 응용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며, 세부적으로 20개의 블록체인 브랜드 구축, 최소 3곳의 블록체인 테스트 센터 운영 등이 목표로 제시되어 있다.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제시한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법적 환경의 완성 | Perfecting the legal environment

2) 인프라 개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형성 | Developing infrastructure, forming a blockchain industrial ecosystem

3) 블록체인 분야 인적자원 개발 | Developing human resources for the blockchain field

4) 블록체인 개발 및 응용 촉진 | Promoting blockchain development application

5) 연구, 혁신 및 국제 협력 촉진 | Promoting research, innovation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인구대비 가상자산 보유율 세계 2위인 베트남

현재 베트남의 전체 인구대비 가상자산 보유율은 21.2%로 UAE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의 1) 젊은 세대 중심의 인구구조, 2) 높은 모바일 연결성, 3) 높은 해외송금 비중으로 인한 가상자산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과거 P2E 게임 산업을 주도하는 등 블록체인 및 웹3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그랜드뷰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026년 2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을 향후 베트남의 디지털 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국가 전략을 통해 교육, 문화, 유통, 국방, 의료, 탄소시장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고도화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블록체인 국가전략의 또다른 핵심은 단순히 베트남만의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근 국가와의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혁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베트남의 국가 전략이 국가별 성장과 혁신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