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투자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초급7분 소요2026-01-06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와 같이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를 내세우거나, 페페(PEPE)처럼 인터넷 커뮤니티의 인기 캐릭터를 차용한 코인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사와 대중의 관심, 커뮤니티의 재미 추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코인들을 '밈코인(meme coin)'이라고 부릅니다.


밈코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이슈화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단기간에 가격이 수천 퍼센트씩 상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포모(FOMO,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끼며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밈코인 시장은 밀물, 썰물이 일으키는 거대한 바닷물의 움직임과 같아서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순식간에 자산의 대부분을 잃을 수 있는 초고위험군 자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기술적 가치보다 '커뮤니티'와 '심리'에 의존하는 구조


일반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기술적 유틸리티(효용성)를 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개선됐다거나,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반면, 밈코인은 이러한 기술적 로드맵이나 명확한 사용처가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들의 가격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바로 커뮤니티의 결속력과 시장의 기대 심리입니다.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밈코인의 가격은 유명한 인플루언서의 말 한마디, 커뮤니티의 화력, 혹은 단순히 인터넷상의 유행 변화에 따라 극단적으로 움직입니다.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기반한 상승이 아니기 때문에, 유행이 지나거나 커뮤니티의 관심이 식으면 가격 방어선이 없이 수직으로 추락할 위험도 큽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테마주보다 훨씬 더 가볍고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문제는 한탕 사기를 노리고 밈코인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생 밈코인의 경우, 코인을 발행한 개발자가 대부분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오른다 싶을 때 전량을 매도하고 프로젝트를 버리는 '러그 풀(Rug Pull)'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업비트와 같은 대형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은 검증 과정을 거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을 통해 거래되는 초기 밈코인들은 이러한 보호장치가 전무합니다.


하루 아침에 휴지 조각…어떤 사례들 있었나


  (1) 전 세계를 속인 사기극, '오징어게임(SQUID)' 토큰 사태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편승해 등장한 '오징어게임 토큰'은 그야말로 광풍이었습니다. 개발진은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코인 가격을 불과 며칠 만에 2,400% 이상 폭등시켰습니다. 1센트였던 가격이 순식간에 2,800달러(약 33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정점 찍은 순간, 개발자들은 보유 물량을 전량 매도하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단 5분 만에 가격은 0달러 가까이 추락했고, 전 세계 수많은 투자자가 약 25억 원 이상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러그 풀(Rug Pull, 양탄자를 잡아당겨 사람들을 넘어뜨림)' 사기였습니다.


  (2) 한국판 도지코인의 몰락, '진도지(JINDOGE)' 코인 

우리나라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워 큰 관심을 끌었던 '진도지 코인'도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한국의 도지코인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투자자들을 모았지만, 개발자가 전체 물량의 약 15%를 한 번에 시장에 내다 팔면서 가격이 97%나 폭락했습니다.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척했던 개발자가 한순간에 배신을 때린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을 모색했으나, 익명성에 숨은 개발자를 찾고 피해를 보상받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3) 인기 코인도 예외 없다, '페페(PEPE)'의 롤러코스터 변동성

사기가 아니더라도 위험은 여전합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끈 개구리 캐릭터 '페페 코인'은 출시 후 4500% 넘게 폭등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점에서 진입한 투자자들은 불과 며칠 만에 40~50%가 넘는 하락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유명한 밈코인이라도, 초기 진입자가 아닌 이상 고점에서 물량을 떠안는 이른바 '설거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본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덜 위험한 밈코인 투자를 위한 원칙


만약 밈코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메인 포트폴리오라기 보는, 전체 시드의 1~5% 미만의 소액으로,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밈코인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수 전에는 반드시 해당 코인의 '고래(대량 보유자)' 비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정 소수 지갑이 전체 발행량의 상당 부분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물량을 덤핑할 때 가격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홀더들의 분산도를 체크하고, 커뮤니티가 실제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개발팀이 익명 뒤에 숨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는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또한, 매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밈코인은 장기 보유 전략이 매우 위험하게 작용하는 영역입니다. 운 좋게 수익이 발생했다면 욕심부리지 말고 원금을 회수하거나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확정 지어야 합니다. 더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매도 타이밍을 놓치면, 며칠 만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을 목격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밈코인 열풍에 휩쓸려 잘 알지 못하는 코인을 덜컥 매수하는 '묻지마 투자'를 경계하십시오.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이라 하더라도, 글로벌 시세와 차이가 나는 '김치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끼어있지는 않은지, 거래량이 충분해 내가 원할 때 매도할 수 있는지(유동성)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혁신적이지만, 그 위에서 파생된 모든 자산이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밈코인은 시장의 유동성이 넘칠 때 나타나는 일종의 문화 현상이자 투기적 자산 성격이 짙습니다. 화려한 상승률 뒤에는 반드시 그만큼의 하락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인지하시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우량 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여러분의 투자가 도박이 아닌, 미래를 위한 건전한 자산 증식의 과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동향 및 일반적인 교육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투자 권유 또는 특정 디지털 자산의 매수·매도를 추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콘텐츠를 이용한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